어업인 직업병 관리 강화…어업안전보건센터 운영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해양수산부는 어업인이 겪는 질환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어업안전보건센터를 운영하는 등 어업인 직업병 관리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부터 어업활동 중 일어날 수 있는 위해 요소와 직업성 질환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어업안전보건센터에서 하는 전문연구를 바탕으로 어업인 건강과 안전을 관리할 계획이다.
질환조사를 통해 어업 방법이나 작업상황에 따라 노출될 수 있는 소음과 유해물질 등을 측정한다. 표본 어가 3천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어업인이 겪는 질환에 대한 기초 자료도 모은다.
해수부는 인제대 부산백병원, 경상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3개 기관을 어업안전보건센터로 선정하고 각 기관에 예산 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어업안전보건센터는 어업인의 질환과 업무상 재해 원인을 밝히는 조사·연구와 어업인 질환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등을 한다.
어업인은 어선·양식장 등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사고, 고강도 노동에 따른 신체 손상 등 재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그동안 정부의 어업인 보호정책이 보험 지원 등 사후 관리에 한정돼 위해 요소를 미리 예방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서장우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어업활동 관련 재해나 질환에 대한 기초자료가 부족해 어업인 건강관리에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연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업인 질환을 관리·예방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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