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성장엔진 잡아라'…한-아프리카 투자포럼 열려
허창수 회장 "비슷한 개발 경험 가진 한국기업이 최적 파트너"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외교부와 함께 전경련회관에서 주한 아프리카 대사들을 초청해 한-아프리카 투자 포럼을 열고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높은 경제성장률을 구가하는 아프리카 대륙은 현재 인프라 구축과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개혁에 중점을 두고 있어 비슷한 개발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포럼에서 가나 경제사절단은 2조5천억원 규모의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티모시 월래노 나이누 가나 수석투자유치담당관은 "가나 정부는 발전, 철도, 도로, 신규공항, 항구, 제조업 공장 등의 분야에서 약 23억달러 규모의 신규 건설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 뒤를 이어 튀니지, 시에라리온의 투자 기회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매년 5월 25일인 '아프리카 데이'를 기념해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20개국 주한·일 아프리카 대사관과 100여개 한국 기업이 참여했다. 아프리카 대사관과 기업간의 1대1 미팅도 50여건 이뤄졌다.
한국의 전통음악인 '아리랑'을 아프리카 음색으로 재현하는 아프리카 음악공연을 선보이는 등 한국인에게 생소한 아프리카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수출주도형 압축 성장을 달성한 한국을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틈새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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