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백화점, 백수오 함유제품 확인 비상(종합)

편집부 / 2015-05-26 17:53:41
"백세주 구매자, 영수증 지참시 환불"
홈쇼핑 업계, 대부분 기존 환불정책 고수
△ 백세주 내려지는 진열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수오 제품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 26일 서울 한 마트에서 직원이 백세주 수거를 준비하고 있다.

대형마트·백화점, 백수오 함유제품 확인 비상(종합)

"백세주 구매자, 영수증 지참시 환불"

홈쇼핑 업계, 대부분 기존 환불정책 고수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함유 제품 가운데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진짜 백수오'는 5%가량인 것으로 조사되자 대형마트와 백화점, 홈쇼핑 업계는 현재 판매중인 제품 가운데 문제가 될만한 제품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에 들어갔다.

특히 전통주 제조업체 국순당의 백세주 원료 시료 두 건에서도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되자 대형마트는 일제히 매장에서 이 제품을 철수시키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이날 식약처의 발표 직후 각 매장에 백세주 제품 3종류의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에 구매한 고객이 환불을 요구할 경우 환불해주기로 했다.

시중에 판매중인 백세주 상품은 백세주·백세주 클래식·백세주 담·강장 백세주·자양 백세주 등 5개다.

이 가운데 환불 대상은 이날 국순당이 자발적 회수를 결정한 백세주·백세주 클래식·강장 백세주 등 3가지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경우 고객이 구입한 백세주는 영수증과 신용카드 결제 내역 등으로 구매 이력을 확인할 수 있으면 제품을 가져오지 않아도 환불해주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구매 내역과 함께 현물(병)을 가져오면 현금으로 돌려줄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달 들어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된 백세주가 약 5천만원가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 역시 영수증 등으로 구매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면 고객의 환불 요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유통업계에서는 현재 판매되는 국순당 제품의 20%가량이 백세주 브랜드 제품이고, 이 가운데 '백세주'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시중에서 백세주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지난달 가짜 백수오 논란이 시작됐을 당시 백수오 제품 판매를 모두 중단했기 대문에 매장에서 더 철수할 제품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백세주처럼 문제가 된 백수오 추출물을 미량이라도 부원료로 사용한 식품과 음료수 등이 있는지는 계속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수오 제품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백세주 원료 시료 두 건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며 국순당에 해당 원료 사용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홈쇼핑 업계 역시 현재 판매중인 상품 가운데 문제가 될만한 제품은 더이상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구입한 제품에 대한 환불 정책에 대해서도 현대홈쇼핑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은 기존과 같은 방식을 유지하며 검찰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식약처가 이엽우피소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독성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엽우피소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은 뒤집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 백수오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진 현대홈쇼핑의 경우 환불 정책을 더 확대할지 혹은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유지할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아직 논의를 끝내지 못했다.

앞서 CJ오쇼핑·GS홈쇼핑·홈앤쇼핑·현대홈쇼핑 등 4개 업체는 고객이 구매한 백수오 제품 가운데 먹고 남은 제품만 환불해주기로 했고, 롯데홈쇼핑은 이와 별도로 제품을 모두 복용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적립금이나 모바일 교환권을 주기로 했다.

NS홈쇼핑의 경우 백수오 제품을 구매한 모든 소비자에게 구매 시점이나 개봉 여부를 따지지 않고 모두 환불해주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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