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5G 주파수 논의' 세계전파총회 조기개최 제안
5G 기술 조기 상용화 '포석'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1일 폐막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사회에서 6㎓ 이상 대역의 이동통신 주파수를 분배하게 될 2019년 세계전파총회(WRC-19)의 조기 개최를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이는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부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가 이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제안을 지지했으며 추가 논의를 거쳐 내년 이사회에서 WRC-19의 조기 개최 여부를 결정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ITU 이사회는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에서 채택된 2016~2019 전략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부문 국별 운영계획안과 2016~2017년 예산안을 승인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6개 공식언어 사용,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청년 권한 강화 등 향후 ITU 정책에 대한 신규 결의안 6개를 비롯해 온라인 아동보호, 인터넷공공정책 등에 대한 기존 결의 개정안 5개가 채택됐다.
ITU 부산 전권회의, '연결(Connect) 2020', 사물인터넷(IoT) 촉진 활동 등 지난 1년간 ITU 활동 결과와 6개의 이사회작업반 운영 결과도 보고됐다.
한편 미래부는 이사회에 참석한 그리스 수석대표가 우리나라에 중소기업 진흥과 관련된 업무협약 체결 협력을 요청한 데 이어 불가리아와 레바논도 우리나라와 ICT 분야 협력을 강하게 희망했다고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ICT 분야 양자 협력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협력을 원하는 국가에 대해 맞춤형 협력 아젠다를 발굴하고 더 나아가 ITU,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다자간 기구를 통해서도 ICT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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