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인플루엔자 급증…입원환자 10명중 8명이 폐렴

편집부 / 2015-05-22 06:09:01
손 자주 씻고, 감기 걸린 사람과 접촉 피해야
△ 진료실 들어가는 어린이 환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라인플루엔자 급증…입원환자 10명중 8명이 폐렴

손 자주 씻고, 감기 걸린 사람과 접촉 피해야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영유아나 어린이의 호흡기계 질환을 일으키는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PIV)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바이러스가 최근에는 폐렴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의 '2015년 20주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주별 발생 양상'을 보면 올해 4월 넷째주에 6.0% 수준이던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검출률은 3주 만에 19.9%로 3배 이상 늘어났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영유아나 어린이에서 호흡기계 질환을 일으키며 대부분 열을 동반한 코감기, 인후염, 기관지염의 증상을 보인다.

이 호흡기 바이러스는 특히 영유아에서 개가 짖는 듯한 기침 증상(크루프)으로 나타나고, 심해지면 폐렴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과거보다 폐렴을 더 자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가 최근 4주간 입원 환자를 분석한 결과 폐렴 진단을 받은 환자는 전체의 79%에 달했다.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장 김창근 교수는 22일 "파라인플루엔자는 크루프나 모세기관지염 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폐렴을 더 자주 일으키는 아형이 유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경향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금 시기가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유행기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증가세가 빨라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병원 자체 데이터를 보면 최근 4주 동안 천식·알러지센터 입원 환자 중 21.3%, 특히 최근 1주일 사이에는 32.5%가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될 정도로 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씻고, 감기에 걸린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아기는 젖꼭지, 식기, 칫솔, 수건 등을 자주 닦아주고 사람이 많은 환경에 노출시키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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