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노사문화 선포식… 전계열사 노조·신동빈 회장 참석

편집부 / 2015-05-21 09:22:19
신 회장 "사람이 롯데의 가장 중요한 자산"
△ 롯데,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식 (서울=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2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식에서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왼쪽)와 롯데월드 노동조합 강석윤 위원장에게 노사헌장패를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롯데 정책본부 제공)

롯데 노사문화 선포식… 전계열사 노조·신동빈 회장 참석

신 회장 "사람이 롯데의 가장 중요한 자산"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롯데그룹이 21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털볼룸에서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식을 했다.

이 자리에 신동빈 회장과 강석윤 롯데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포함한 전 계열사 노동조합위원장, 근로자 대표가 참석해 노사 신뢰와 협력을 통해 기업 성장과 사회공헌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대기업 노사가 그룹 차원에서 회사의 가치를 공유하고 발전적인 노사 관계를 약속한 것은 이례적이다.

선포식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영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노사간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창조적 에너지를 한데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선포식 후속 조치로 각 계열사가 7월까지 회사별 선포식을 별도로 진행하고 안내책자를 제작해 전임직원에게 배포토록 했다.

신 회장은 안내 책자를 통해 "사람이 롯데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우리 직원을 롯데가족으로서 존중하고 배려하고 이를 통해 노사가 상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강석윤 롯데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노사가 함께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만들어 낸 롯데의 창조적 노사문화는 롯데의 역사 속에서 경험과 교훈으로 축적된 우리의 가치이자 신념"이라고 화답했다.

롯데는 노와 사가 직원행복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만들고 더 나아가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게 이번 창조적 노사문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아울러 노사 신뢰와 협력으로 기업을 성장시키되, 그 성과로 직원들 분배 몫을 키워 고용조건과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고 이러한 직원 만족이 다시 생산성 향상, 나아가 일자리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롯데는 기업 성과의 분배 차원에서 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라이프사이클 복지제도'와 '롯데 패밀리 재무설계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롯데 패밀리 W 카드'를 보급하기로 했다.

라이프사이클 복지제도는 임직원들의 결혼·출산·자녀결혼·은퇴 등 개인 생애주기 및 연령별 요구에 맞춘 복지 프로그램이다. 롯데 패밀리 재무설계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중년과 은퇴 이후 삶을 미리 준비하면서 업무에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롯데 패밀리 W 카드는 전 그룹사의 할인 제도가 일괄 탑재된 카드로, 이를 소지한 임직원은 누구나 각 계열사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는 또 사회적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도록 올해 1만 5천800명을 신규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모든 파트너사와 공정한 거래를 통한 동반 성장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샤롯데 봉사단'을 발족해 소외계층 지원, 지역사회 기여, 재난지역 구호, 해외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선포식에 앞서 지난해 11월 36개 그룹사 직원 2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다양한 워크숍 활동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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