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서 21일 여객선침몰 가상 구조훈련
해수부·해경·해군·지자체·주민 300여명 참여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해양수산부는 21일 오후 경남 통영항에서 여객선침몰을 가상한 인명구조 훈련을 해경, 해군, 지자체, 지역 주민과 합동으로 벌인다.
20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통영항 방파제 앞 0.5마일 해상에서 선원 10명과 여객 114명, 차량 20대를 싣고 욕지도로 가던 여객선 욕지호 기관실에서 불이나 침몰한 것으로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경유 6.5t이 유출된 것으로 가정한다.
민·관·군 300여명과 선박 7척, 헬기 1대, 구급차 1대가 참여해 여객선이 침몰하는 가상 상황에서 비상탈출 및 물에 빠진 여객을 구조하는 훈련을 벌인다.
구체적으로는 화재발생 신고를 통영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접수하고 선박 안에서 화재 진화시도와 구명조끼 착용 등 여객 대피 준비, 경비정 등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을 끄지 못하자 구명벌 투하와 탈출, 승객 구조 등의 상황이 펼쳐진다.
특히 이날 훈련은 국민참여형으로 진행돼 지역 주민이 직접 훈련 선박에 타거나 인근 이순신 공원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해수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해양 선박사고 발생시 골든타임(1시간)에 신속한 상황 판단 및 승선자 탈출, 입체적 인명구조 등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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