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출 살리려면 기업 체질개선 해야"

편집부 / 2015-05-18 15:11:49
국내 8대 경제연구원장 초청 정책간담회
△ 산업부 주요 경제연구원장 초청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18일 오전 서울 반포4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주요 경제연구원장 초청 정책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15.5.18 hihong@yna.co.kr

"경제·수출 살리려면 기업 체질개선 해야"

국내 8대 경제연구원장 초청 정책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국내 주요 경제연구원 수장들이 부진에 빠진 수출을 활성화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재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동석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주요 경제연구원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무엇보다 기업 스스로 구조조정과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황규호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은 "정부는 규제완화, 세제개편, 창업지원, 신기술개발 지원 등으로 기업들의 사업재편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특별법(사업재편지원특별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일본 경제회복의 밑거름이 된 일본 기업들의 성공적 사업재편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일본은 산업활력법에 이어 산업경쟁력강화법을 제정해 860건의 기업 사업재편을 지원했다. 그 결과 생산성이 15% 이상 높아지는 등 실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도 기업들의 사업재편을 지원하는 법을 빨리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세계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유가와 원·달러 환율은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엔저 현상은 한국 경제에 지속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도훈 산업연구원(KIET) 원장은 "올해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하지만 개발도상국은 0.3%포인트 하락해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엔저를 고려할 때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일본으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는) 기계류, 설비류의 수입을 원활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무역수지 흑자 → 원화가치 상승 → 수출 경쟁력 약화 → 기업 해외생산 증가 → 국내 제조업 생산기반 약화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내수산업과 서비스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은 "통상임금, 최저임금 등으로 기업 부담이 늘고 있으나 낮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노동시장의 개혁을 주문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포스코경영연구원, SK경영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등 8개 경제연구원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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