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아반떼 신차 5년만에 하반기 잇따라 출시

편집부 / 2015-05-14 06:10:01
SUV에 밀려 내리막길 중형·준중형차 반등 채비


K5·아반떼 신차 5년만에 하반기 잇따라 출시

SUV에 밀려 내리막길 중형·준중형차 반등 채비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올해 하반기에 중형과 준중형 자동차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기아차[000270] K5(중형)와 현대차[005380] 아반떼(준중형)의 신차가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과거 중형과 준중형 차량은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전통의 '볼륨차급'(주력 판매 차급)으로 군림해왔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중형과 준중형의 판매 비중은 국내 시장의 40% 이상이었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연간 최다판매 차종(베스트셀링카) 자리는 현대차의 중형세단 쏘나타(12차례)와 준중형 아반떼(3차례)가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 차급의 판매 비중은 2010년 51%로 최고점을 찍고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1년 42%에 이어 2012년 39%로 떨어진 후 내리막길을 걸어 2013년 35%, 2014년 33%를 기록하더니 올해 1∼4월에는 29%로, 30% 아래로까지 하락했다.

반면 2010년 18%에 불과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비중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올해 1~4월에는 32%까지 늘어나 중형·준중형을 넘어섰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이런 추세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K5 2세대 모델과 아반떼 6세대 모델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두 차량 모두 2010년 이후 5년만에 출시되는 신차다.

2010년 5월 출시됐던 1세대 K5는 같은해 6월과 7월에 1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돌풍을 일으켰던 모델이다.

2세대 K5는 지난달 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기아차는 신형 K5에 두 가지 디자인과 7개의 엔진 라인업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신형 K5는 3분기 초 내수시장부터 출시할 것"이라며 "신형 K5는 연간 40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언급했다.

아반떼는 1990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후 5세대에 걸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천만대를 넘긴 인기 차종이다.

하반기에 출시될 6세대 아반떼의 세부 사양과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적용돼 연비 효율이 높아진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차 트렌드에 따라 초고장력 강판이 확대 적용되고 안전사양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벌써부터 K5나 아반떼 신형 모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자동차 시장을 SUV가 이끌었다면 하반기부터는 중형차와 준중형차가 강력하게 치고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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