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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장 감도는 사고 부대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3일 총기 사고가 발생한 서울 내곡동 예비군훈련장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
< SNS여론> 예비군 총기난사에 "허술한 관리 문제" 질타(종합)
누리꾼들, 가수 싸이·배우 정석원 사고 직전 조기퇴소도 지적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서울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13일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한 온라인에서는 군의 허술한 관리를 꾸짖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었다.
이날 오전 10시44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하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예비군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his0****'는 트위터에 "'총기 난사'라고 하지만 예비군에게 실탄을 많이 줘봐야 10발 이내였을 텐데 사망자와 부상자를 보면 일일이 조준사격을 한 것 같다"며 "사격통제를 해야 하는 교관과 조교는 뭐하고 있었나"라고 적었다.
'bizz****'는 "사격장에서 예비군 뒤에 현역병사 한 명씩이 붙어 있지만 예비군이 통제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며 "총구를 돌려도 제지를 할 수가 없고 '선배님 총구 돌리시면 안됩니다'하는 게 전부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행길'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누리꾼은 "생각해보면 예비군 훈련 때는 진짜 별의별 놈이 다 오는데 사격 훈련 관리는 허술했다"며 "터질 게 터진 것"이라고 썼다.
'장키'는 트위터에 "예비군 훈련을 갔다가 죽어서 못 돌아올 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라고 안타까움을 표했고, '꿈꾸는 식물'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라면 많이 힘들고 고민도 정말 많이 했겠지. 하지만, 한 사람 때문에 애꿎은, 그저 예비군 훈련에 참가한 사람들까지 어이없게 사망했다. 그건 용서할 수 없다"고 적었다.
아들이 얼마 전 제대했다는 누리꾼 'Jame****'는 "조마조마 걱정하며 겨우 제대시켜놨더니 이젠 예비군 훈련장까지…. 그저 아직 숨 쉬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는 가수 싸이와 장수원, 배우 정석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수 싸이와 정석원은 사고가 일어나기 약 20~30분 전에 조기퇴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Bozz****'는 "위법한 건 아니라고 하지만 군대를 두 번이나 다녀온 당사자가 동원 예비군 훈련에도 돈 벌러 간다고 조퇴했다니"라며 "생업 포기하고 거기에 가있는 사람들은 바보라서 그런가. 그런 모든 것을 감수하고 이행하는 것이 국방의 의무"라고 지적했다.
싸이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싸이가 오늘 오전 해당 훈련장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다가 오후 스케줄로 인해 군 당국의 협조하에 조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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