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협동조합 통해 세계시장 진출해야"

편집부 / 2015-05-13 16:31:14
이준호 중소기업연구원 연구본부장

"중소기업, 협동조합 통해 세계시장 진출해야"

이준호 중소기업연구원 연구본부장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지난 1962년 설립된 한국농기계협동조합은 2012년부터 정부의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농기계 수요가 한계에 이르자, 돌파구로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농기계협동조합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인도네시아 중부의 자바주(州)에 있는 평야지를 개간해 2012년 1억8천여만원, 2013~2014년 2억6천만원 상당의 농기계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1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협동조합 글로벌화를 위한 대토론회'에서는 이처럼 협동조합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의 사례가 소개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준호 중소기업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최근 세계 경제가 글로벌화하고 자유무역체제가 구축돼 해외시장 진입 가능성이 열렸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기술력과 규모의 경제 등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대응 전략으로 협동조합과 같은 '집단적 파워(collective power) 형성'을 제안했다.

이 본부장은 "한국무역협회의 전문무역상사 프로그램을 적용, 업종별로 특화된 전문무역상사를 도입하고 공동 부품·소재 수입 기능 등을 갖춰야한다"고 권했다.

그는 또 제스프리, 선키스트 등 해외 유수의 조합을 예로 들며 "개별 기업으로는 글로벌 경쟁이 불가능하고, 간단한 기술표준화를 통해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업종의 경우 공동브랜드 개발 및 공동생산 체제를 도입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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