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감 "역사 왜곡 일본교과서 반대운동 적극 협력"
일선 학교서 아시아 평화 역사교육…전국교육감협의회 제안도 검토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일본에서 역사 왜곡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하는 운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교육감은 12일 오후 인천시교육청을 방문한 일본의 '요코야마 교과서 채택 연락회'와 한국의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 등 양국 시민단체 대표들을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이들 시민단체 대표는 이 교육감에게 인천의 우호도시인 일본 요코하마 지역에서 식민지 전쟁을 미화하고 위안부 사실이 삭제된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인천시교육청이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요코하마 지역은 2011년 일본에서 역사 왜곡 교과서의 채택률이 평균 4%이던 당시 전체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 학교 수의 4분의 3가량이 몰렸던 지역이다.
이 교육감은 7월 교과서 채택 시점에 인천시교육청이 요코하마 교육위원회를 상대로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 반대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한·일 시민단체의 요청을 수락했다.
이 교육감은 "광복 70주년인 올해 아시아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민주시민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협력하겠다"면서 "반대 입장 표명뿐만 아니라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의제로 제안하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어 "각 학교에서 아시아 평화를 위한 역사교육을 진행하고 7월 30일부터 일주일 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중·일 청소년 역사체험 캠프에도 인천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올바른 역사교육에 열정적인 인천 교사들에게 의견을 구하고 누구보다 교육감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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