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옛 청주연초제조창 도시재생계획 국토부 제출

편집부 / 2015-05-13 11:28:08
원안 승인될 듯…민간 우선협상대상자 연말까지 선정
복합문화레저시설 등 민간 투자액 1천733억원
△ 충북 청주시청 현판. 현판

'우여곡절' 옛 청주연초제조창 도시재생계획 국토부 제출

원안 승인될 듯…민간 우선협상대상자 연말까지 선정

복합문화레저시설 등 민간 투자액 1천733억원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우여곡절을 겪은 옛 청주연초제조창 중심 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 계획이 정부에 제출됐다.

청주시는 옛 연초제조창 활성화 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와의 사전 협의 속에 제출된 것이어서 다음 달 국가도시재생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국토부 승인과 함께 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투자 사업(일명 '마중물 사업')부터 계획을 수립, 연내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성안길 상인들의 반발 등 논란의 중심에 있던 민간 참여 사업의 투자자 공모와 우선협상자 선정 작업은 오는 12월까지 이뤄진다.

민간투자 사업비는 행복주택 98억원, 복합문화레저시설 682억원, 비즈니스센터·호텔 938억원 등 1천733억원으로 책정됐다.

민간투자자 공모가 나면 투자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이들 시설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작성해 시에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성안길 상인과 시민단체가 민감하게 반응했던 복합문화레저시설과 관련,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일반 아웃렛, 대형백화점 등의 입점을 제한하고 공예·디자인 분야와 외국인 관광객 맞춤 시설, 지역 상인 임대 공간 등을 갖추기로 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옛 연초제조창과 그 일대 활성화 사업에는 국비 1천3억원과 지방비 378억원을 포함해 2018년까지 모두 3천114억원이 투입된다.

민간투자 사업 외에 상당로 확장, 내덕칠거리 등 교차로 개선, 이면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전시컨벤션, 문화업무시설 조성 등이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 동부창고 리모델링, 문화콘텐츠 조성 및 안덕벌 예술의 거리 상권 활성화 사업 등 정부 부처 협력 사업이 벌어진다.

국토부는 지난해 4월 옛 연초제조창과 내덕동, 우암동, 중앙동 등 그 일대를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 지방비 매칭으로 500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이 사업의 취지는 한마디로 연초제조창과 연초제조창 폐쇄로 침체했던 주변 상권에 부활의 옷을 입히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복합문화레저시설 조성 등을 두고 대기업 자본 유입으로 기존 상권이 잠식될 수 있고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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