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본부, 하위직만 1천명 감축 관리직은 늘려 논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가 최근 1천명이 넘는 정원 감축을 단행하면서 우편 실무를 담당하는 하위직은 대폭 줄인 반면 관리직 자리는 늘려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우정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정본부는 전체 정원 중 1천23명을 감축했다면서 향후 인건비가 451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우정본부는 정원을 줄인 이유로 ▲ 이용률이 저조한 대학 내 출장소 통폐합 ▲ 단순 우편분류 업무 자동화 ▲ 퇴직자 인원 미보충 등을 들었다.
하지만 정원 감축의 대부분은 실무를 담당하는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의 자리가 줄었을 뿐 5급 이상 관리직 정원은 오히려 100명 넘게 늘어났다.
이런 탓에 조직개편 과정에서 관리직들의 배만 불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우정본부 관계자는 "우체국장을 5급 직원이 맡는 등 다른 정부 조직에 비해 현장 관리직의 직급이 낮아 이를 올린 것"이라며 "노사협의없이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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