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발간한 이강국 총영사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현직 중견 외교관이 중국의 첫 '자유무역구'를 통해 중국의 새로운 경제 정책을 분석한 책을 발간했다. 이강국 주시안(西安) 총영사는 상하이(上海) 부총영사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상하이자유무역 시험구'(북스타)란 책을 출간했다. 2015. 5.11 photo@yna.co.kr |
현직 외교관이 쓴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이강국 시안총영사 "코끼리가 뛰는데 우리는 달려야"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현직 중견 외교관이 중국의 첫 '자유무역구'를 통해 중국의 새로운 경제 정책을 분석한 책을 발간했다.
이강국 주시안(西安) 총영사는 상하이(上海) 부총영사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상하이자유무역 시험구'(북스타)란 책을 출간했다.
중국의 첫 자유무역지대로 2013년 9월 정식가동에 들어간 상하이 자유무역 시험구는 제2의 개혁개방을 기치로 중국의 각종 제도 혁신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곳에서는 출범 이후 무역, 투자, 금융, 서비스, 정부 관리, 사법제도 등 여러 분야의 새로운 정책들이 우선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자유무역구를 톈진(天津) 광둥(廣東), 푸젠(福建)까지 총 4곳으로 확대했다.
이 총영사는 최근 3년간 상하이에 근무하면서 중국이 이곳을 통해 제도 혁신을 이루며 경쟁력을 강화해 온 과정을 면밀히 연구했다.
그가 상하이를 책의 주제로 선택한 데에는 이곳이 단순한 자유무역구가 아니라 중국의 새로운 경제 정책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하다는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
이 총영사는 11일 연합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상하이에서 중국의 엄청난 개혁이 진행되는 것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과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인들에게 중국의 새로운 제도와 변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코끼리가 뛰는데 우리는 달려야 한다"며 이 책이 우리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에도 도움이 되길 희망했다.
이 총영사는 외무고시 25기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중국 유학과 주중 공관 근무를 합쳐 중국에서 10년간 경험을 쌓았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