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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에 이석우 前 총리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11일 미디어 이용자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미디어 교육을 총괄할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초대 이사장에 임명된 이석우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에 이석우 前 총리비서실장
야당 측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임명 반대" 반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미디어 이용자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미디어 교육을 총괄할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초대 이사장에 이석우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임명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오후 이 전 비서실장을 초대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비상임 이사로는 김상근·김연화·신용헌·정진우·최경진씨를, 비상임 감사로는 박근학씨를 임명하는 등 모두 7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평화방송 보도국장, 시사평론가, 국무총리 공보실장 등을 지냈으며 임기는 3년이다. 나머지 비상임 이사·감사의 임기는 2년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지원한 66명의 후보자에 대해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 및 면접심사를 벌이고 복수의 최종 후보자를 방통위원장에게 추천하는 절차를 거쳐 임원진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당 측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석우 이사장의 인선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재홍·고삼석 방송통신위원은 "미디어와 미디어 교육에 대한 전문성은 이사장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역량이며 정치적·이념적 중립성은 불편부당한 업무 수행을 위해 필수적은 덕목"이라며 "그런데 이석우 씨는 종편 출연자로 활동하면서 특정 이념과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는 편향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지난 1년간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부출연기관인 시청자미디어재단은 방송법에 따라 설립되는 기관으로, 부산·광주·강원·대전·인천 등 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게 된다. 또 미디어 이용자와 종사자들에게 미디어 교육을 하고 각종 시청자 지원사업도 총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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