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김현중-前연인 공방에 "드라마보다 더한 드라마"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1년 가까이 끌어온 가수 겸 배우 김현중(29)과 전 여자친구의 다툼이 11일 '유산'이라는 새 불씨를 만나면서 온라인에서는 "드라마보다 더한 드라마"라는 반응이 나왔다.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모 씨가 지난해 5월 그에게 폭행당해 유산했다는 내용이 이날 언론을 통해 보도된 데 이어 김현중 측이 당시 최씨 측에 이미 6억 원을 건넸다고 밝히면서 사태가 커지고 있다.
김현중 측 법률대리인은 당시 김현중이 최씨 측에 유산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서 6억 원을 건넸다면서 유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공갈 및 갈취에 해당하는 범죄라는 입장을 언론에 밝혔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김현중이 당시 사귀던 연인을 때려 유산에 이르게 했다는 내용에 분노하거나 반대로 최씨 측을 힐난하는 등 여론이 갈지자로 움직이고 있다.
'win****'이란 아이디의 트위터리안은 다음 날 김현중 입대가 예정된 점을 거론하면서 "김현중은 입대할 것이 아니라 감방을 가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반면 아이디 'suns****'를 쓰는 트위터리안은 "사실 여부에 따라 명예훼손죄이거나 공갈 협박죄 특별법 위반으로 고소 가능하다고 한다"면서 "(김현중 측의) 법에 입각한 강력한 대응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리안 'best****'는 "김현중 상대 여자의 직업은 무엇일까"라면서 "임신하고 폭행으로 유산하고서 다시 임신이라니, 드라마보다 더한 드라마를 찍는 중"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김현중은 지난해 8월 교제 중이던 최씨로부터 폭행 치상·상해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벌금 5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후 김현중과 최씨가 지난해 12월 화해하면서 최씨가 김현중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야기가 지난 2월 뒤늦게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양측은 다시 갈등을 빚었다.
김현중은 최씨가 지난달 정신적인 피해를 이유로 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날 지난해 폭행으로 말미암은 유산 주장까지 나오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들의 1년 가까이 계속되는 공방에 넌더리를 내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 트위터리안은 이번 사태를 분석한 기사에 "진실은 알아서 무엇하느냐"면서 "자기들이 알아서 처리할 테니 언론은 내버려 두라"고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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