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파5 홀서 더블보기 2개…'이런 적 처음이야'

뉴스팀 / 2015-05-10 09:08:10

[부자동네타임즈 뉴스팀]'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애인이었던 스키 선수 린지 본(31·미국)과 결별한 뒤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천2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천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3오버파 219타를 친 우즈는 컷을 통과한 75명 가운데 하위권인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대회 반환점을 돌 때만 하더라도 순위는 공동 61위였지만 선두와 7타 차이로 남은 2개 라운드 결과에 따라 상위권 입상도 노릴 만 했던 우즈는 '무빙 데이'로 불리는 3라운드 부진으로 상위권 도약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공동 11위권과도 10타 차이가 난다.

우즈는 이날 파5인 2번 홀에서 7타를 쳤고 역시 파5인 9번 홀에서도 2타를 잃었다. 우즈가 한 라운드에서 파5 홀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이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를 사양했다.

2번 홀에서는 티샷이 나무를 맞췄고 세 번째 샷은 벙커로 향하는 등 고전 끝에 2타를 잃었고 9번 홀에서도 5타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우즈는 이날 그린 적중률 72.2%로 1,2라운드의 55.6%에 비해 좋아졌다.

그러나 4.5m 안쪽의 퍼트를 8차례 시도해 2개밖에 성공하지 못하는 등 퍼트 수가 32개로 앞선 1,2라운드 27개보다 늘었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공동 17위에 오른 우즈는 약 1개월 만에 다시 대회에 출전했다.

4일 본과의 결별 사실이 알려진 우즈는 이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흘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괴로운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게다가 2006년 5월3일은 우즈가 부친상을 당했던 날로 우즈에게 '5월 초'는 안 좋은 기억이 많은 시기가 된 셈이다.

2013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5월 초를 추억하기에는 아버지와의 사별, 좋아했던 사람과 헤어진 아픔이 더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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