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유스카이항공 하늘 날 수 있을까

편집부 / 2015-05-10 06:30:01
신규 저비용항공사 취항 여부에 관심과 우려
유스카이항공, 객실승무원 고졸자 이상 채용


에어서울·유스카이항공 하늘 날 수 있을까

신규 저비용항공사 취항 여부에 관심과 우려

유스카이항공, 객실승무원 고졸자 이상 채용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국내 5개 저비용항공사들이 저유가 바람을 타고 순항하는 가운데 신규 항공사 취항 여부에 관심과 우려가 쏠리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울산∼김포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인 유스카이항공이 이번주 중 운항증명(AOC) 접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유스카이항공은 50인승 소형비행기 1대를 이달 말 국내로 들여오며, 현재 객실 승무원 선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부산항공청 담당자는 "인력·장비·시설 등 항공사 안전운항체계를 전반적으로 검사하는 AOC에는 통상 5개월이 걸린다"며 "유스카이항공이 8월 31일 운항을 개시하는 조건으로 소형항공운송사업 등록을 했지만, 운항허가 판단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OC는 90일 안에 마치게 돼 있지만, 주중 근무 일수로 계산하기 때문에 다섯 달이 된다는 설명이다.

유스카이항공은 국내 최초의 저비용항공사이자 티웨이항공의 모태가 된 '한성항공'의 전 대표 등이 중심이 돼 울산을 기반으로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유스카이항공은 특히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객실승무원 채용 기준을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자로 낮췄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해공항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에 이어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한 에어서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지난 3월 가칭 서울에어의 설립을 결의한 뒤 태스크포스를 만들었고, 4월 초 공식 명칭을 에어서울로 결정했다.

아시아나는 애초 이달 중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신청할 예정이었지만 4월 14일 일본 히로시마공항 활주로 이탈사고 등 여파로 신청을 다음 달로 늦췄다.

아시아나가 에어서울에 일본, 동남아 등 국제선 중단거리 운항을 맡겨 기존 저가항공사들과 경쟁시킬 계획을 세운 만큼 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등은 과열경쟁에 따른 국적항공사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신규 취항을 반대하고 있다.

에어부산 주주들과 부산 지역사회 역시 성장에 걸림돌이 될까 봐 에어서울 설립을 마뜩찮게 여긴다.

올해 1월 제주도민 등이 출자금을 모아 직접 화물기와 여객기를 띄우겠다고 '세계최초'로 출범한 제주스카이버스협동조합은 발걸음이 더딘 상태다.

조합은 출범 당시 4월 중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해 9월에 화물기를 도입하고, 내년 초에는 여객기 두 대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지만, 지난달 이사장이 사퇴하는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협동조합 본래 취지를 살리면서 출자금을 모으고자 여러가지 작업을 하고 있다"며 "상반기에는 조직 구성을 재정비하고 하반기부터 절차를 밟아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자 한편에서는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진 항공사들을 떠올리며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한성항공은 취항 3년 만인 2008년 10월 운항을 중단했고, 2008년 7월 영남권을 기반으로 설립된 영남에어도 2개월 만에 날개를 접었다.

코스타항공은 정부로부터 운송면허를 받았지만, 등록기준 미달로 운항증명을 받지 못해 날개를 펴보지도 못했고, 중부항공과 인천타이거항공, 퍼플젯 등은 이름만 존재하다 자취를 감췄다.

2010년에는 19인승 소형기로 울산∼제주 노선을 취항한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이 적자누적으로 4개월 만에 운항을 포기했고, 18인승 소형기로 양양에서 김해, 광주 노선을 운항하던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올해 3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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