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에 담은 아름다운 절집 풍경

편집부 / 2015-05-08 11:28:49
사진작가 하지권 개인전


흑백사진에 담은 아름다운 절집 풍경

사진작가 하지권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절은 부처님을 모시는 신앙의 공간과 스님의 생활공간으로 나뉜다. 그래서 '절'과 '집'이 모여 '절집'이라고 불린다.

이처럼 신앙과 생활이 공존하는 절집의 문은 늘 열려 있지만 그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14년간 카메라를 메고 절집 문지방을 넘어다닌 사진가 하지권 씨가 오는 13-23일 충무로 갤러리 브레송에서 개인전 '절집'을 연다.

작가는 선암사에 매화가 한창이던 봄날, 동백나무에 가려 하반신만 드러난 스님의 모습을 보고 수행자가 꽃에 가려 실체가 없어지고 고혹한 향기만 남은 듯 비현실적인 느낌을 받아 직관적으로 셔터를 눌렀다. 수행자의 정신이 현실세상과 만나는 순간이 한 컷의 사진으로 남았다.



눈 오는 날 법주사의 보리수나무 아래로 길게 줄지어 걸어가는 스님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수행자의 멈추지 않는 정진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진 사계절 절집 풍경과 그 안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의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 19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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