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스코어, 올해도 13언더파?>

뉴스팀 / 2015-05-07 13:53:16
2011년부터 4년 연속 13언더파 우승…"날씨가 변수"
△ (EPA=연합뉴스)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퍼트에 성공한 뒤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카이머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생애 처음 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epa04202077 Martin Kaymer of Germany celebrates winning after making his final putt on the eighteenth hole during the final round of THE PLAYERS Championship at the TPC Sawgrass Stadium Course in Ponte Vedra Beach, Florida, USA, 11 May 2014. Kaymer won the tournament by one stroke at thirteen-under-par. EPA/ERIK S. LESSER

[부자동네타임즈 뉴스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1977년부터 올해까지 변함없이 미국 플로리다주 TPC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 7천215야드)에서 열린다.

TPC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는 선수들에게 '민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공정한 코스로 이름 났다.

정확한 샷을 치는 선수 또는 장타를 치는 선수에게 유리한 코스가 있는가 하면 페이드샷 전문 선수나 드로샷 전문 선수에게 유리한 골프장도 있다.

심지어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왼손잡이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겁없는 젊은 선수에 안성맞춤인 코스도 있고, 노련한 노장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큰 골프장도 따로 있다.

PGA 투어 '직영' 골프장인 TPC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는 선수의 특성에 따른 유·불리가 거의 없다는 게 선수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선수의 기량을 가장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변별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아직 이곳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모든 선수에게 공정한 코스"라고 평가했다.

TPC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가 얼마나 객관적인 코스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 지난 4년 동안 우승 스코어가 똑같은 13언더파 275타라는 사실이다.

이처럼 특정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 우승 스코어가 해마다 똑같은 경우는 흔한 현상이 아니다.

지금은 없어진 뉴잉글랜드클래식이라는 대회가 1991년부터 6년 동안 우승 스코어가 16언더파로 똑같았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보다 더 오래 동일 우승 스코어를 지속한 유일한 대회이다.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은 2012년부터 3년 동안 우승 스코어가 같았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5월에 개최되기 시작한 지난 2007년 이후 우승 스코어는 평균 12언더파이다. 강풍에다 극단적으로 건조한 날씨 속에 치러진 2008년 우승 스코어가 5언더파까지 내려가는 바람에 생긴 현상이다. 2008년을 빼면 2007년 이후 우승 스코어 평균 역시 13언더파에 가깝다.

13언더파를 목표로 경기를 풀어나가면 우승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TPC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가 자리 잡은 폰테베드라비치에 사는 짐 퓨릭은 "4년 연속 우승 스코어가 똑같은 것은 우연이지만 코스마다 우승 스코어에 일정한 패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 스코어는 13언더파 안팎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1982년 이후 33차례 대회에서 한자릿수 언더파 우승 스코어는 단 8차례뿐이라는 사실에서 보듯 2008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우승 스코어 5언더파가 재현될 가능성도 없고 1994년 그레그 노먼이 세운 24언더파 같은 엄청난 기록도 되풀이될 공산도 없다는 진단이다.

우승 스코어에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날씨.

타이거 우즈는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날씨가 나쁘면 75타도 감사하게 된다"면서 스코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날씨를 꼽았다.

한편 1982년 이후 33차례 대회에서 처음 출전한 선수가 우승할 경우는 두 번 뿐이라서 코스에 대한 경험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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