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카스트로 딸, 동성애자 결혼 이벤트 계획

편집부 / 2015-05-06 09:15:00
△ 쿠바에서 적극적인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펼치고 있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딸 마리엘라 카스트로 의원.(AP=연합뉴스DB)

쿠바 카스트로 딸, 동성애자 결혼 이벤트 계획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딸이자 동성애 인권 운동가인 마리엘라 카스트로가 동성애자와 성전환자의 결혼식 이벤트를 펼친다.

마리엘라는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17일(현지시간) '세계 동성애자 및 성전환자 차별 반대의 날'을 맞아 상징적인 행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멕시코 일간 라 호르나다가 보도했다.

쿠바에서는 동성애 간 결혼이 불법이고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소수자(LGBTI)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지는 않지만,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석해 이들의 권리 신장을 희망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마리엘라는 설명했다.

쿠바 인민권력국가회의(국회) 의원이면서 국립성교육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마리엘라는 작년 6월 캐나다에서 토론토에서 동성애자 100쌍이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운동이 쿠바 사회를 분열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그러나 오히려 문화적, 이데올로기적인 풍성함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리엘라가 적극적인 활동으로 최근 쿠바에서도 성소수자의 인권 신장을 위한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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