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종교계, '우리의 소원' 잇는 통일노래 만든다
작곡가 김형석, 작사가 김이나, 박칼린 감독 등 참여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가 모여 '우리의 소원'을 잇는 새 통일 노래를 만든다.
흥사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와 7대 종단, 해외동포 등으로 구성된 '새 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추진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명 작사·작곡가가 참여해 새 통일 노래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노래 제작에는 작곡가 김형석 공동 총괄 디렉터와 작사가 김이나 씨, 박칼린 감독과 가수·연예인 33명이 참여한다.
이 노래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널리 정착한다면 1947년 발표된 '우리의 소원' 이후 68년 만에 민간 주도로 새롭게 만들어진 통일 노래가 된다.
추진위는 5월 한 달 동안 국민 공모에서 '새 시대 통일의 노래' 모티브를 모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만든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8월15일 공개할 계획이다. 9월에는 콘서트 개최도 예정돼 있다.
김 디렉터와 김이나씨는 재능기부 형태로 노래 제작에 참여해 음원 저작권을 시민통일운동에 기부할 예정이고, 박 감독도 콘서트 연출에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콘서트 수입은 시민들의 통일운동에 쓴다고 추진위는 설명했다.
김 디렉터는 "'새 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을 통해 한반도가 하나가 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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