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커피도 마시고, 이주배경 청소년도 도와요"
'다톡다톡' 카페 수익사업 전환…"장학금 확보 목적"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다문화가정과 탈북 등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다톡다톡(多talk茶talk)' 카페가 일반 고객에게 문을 넓혔다.
'다톡다톡' 카페를 운영하는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은 "최근 카페 수익사업 전환 준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2013년 6월 서울 종로구 효자동 무지개청소년센터 지하에 문을 연 '다톡다톡' 카페는 이주배경 청소년의 취업 훈련과 상담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일반 고객에게도 각종 음료를 판매했지만, 재료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과 훈련 일정 중심의 운영으로 인해 카페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비영리재단인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이사회는 카페를 수익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지난달 센터 운영을 위탁한 여성가족부로부터 승인을 얻었다.
수익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고, 재료비(얼음)를 일부 반영해 아이스 음료의 가격을 500원 올렸다. 현재 커피류의 가격대는 1천500~2천 원 선이다.
센터는 카페 활성화를 위해 내부 인테리어와 메뉴를 재정비하고, 월별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카페 수익금은 모두 이주배경 청소년의 장학금으로 쓰인다.
재단 관계자는 "수익사업 전환의 최대 목적은 장학금과 훈련비 확보"라며 "일반 카페처럼 운영하면 청소년이 사회에 나가기 전에 경쟁 체제를 경험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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