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생가에 핀 무궁화 효창공원에 심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윤봉길 의사의 의거일인 29일, 윤 의사의 생가에 핀 무궁화 한 그루가 그가 잠들어 있는 효창공원에 온다.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충남 예산의 윤봉길 의사 생가터에서 무궁화 1주를 기증받아 '윤봉길 무궁화'란 이름으로 효창공원에 심는다고 29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윤봉길 의사의 후손들이 이날 윤봉길 무궁화를 심고 어린이들과 함께 물을 준다. 식수자들은 앞서 삼의사 묘역도 참배한다.
서울시는 우리은행과 올해 1월 '나라꽃 무궁화 보급·확산 업무협약'을 맺고 2018년까지 매년 1억원을 지원받아 독립운동가 무궁화 심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윤봉길 무궁화를 시작으로 김구, 이봉창, 백정기, 안중근 등 독립선열의 묘역이 있는 효창공원에 독립운동가 5명의 무궁화를 심고 시민과 함께 가꿀 계획이다.
또 단순히 무궁화를 심는 데 그치지 않고 무궁화의 삽수(꺾꽂이)를 채취해 재배한 후계목 각 33주를 매년 독립유공자 후손과 시내 초중고교에 분양할 예정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독립선열의 묘역인 효창공원에 독립운동가의 무궁화를 심고 시민과 가꾸면서 애국심을 높이고 역사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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