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의 길> ③ 우수사례 = 롯데마트 '성과공유제'

편집부 / 2015-04-29 06:01:04
유통업계 최초 '성과공유제 도입 인증' 취득

<동반성장의 길> ③ 우수사례 = 롯데마트 '성과공유제'

유통업계 최초 '성과공유제 도입 인증' 취득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롯데마트는 2012년 8월 대·중소기업협력재단으로부터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성과공유제 도입기업 인증'을 받았다.

성과공유제란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함께 원가 절감·품질 개선·생산성 향상 등을 추진하고 그 성과를 사전에 약정한 기준에 따라 분배하는 제도를 말한다.

단순히 대기업의 초과이익을 중소기업과 협력사에 더 주는 이익공유제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중소기업이 기술·연구개발에도 참여함으로써 자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롯데마트는 2012년 6월 성과공유제 시행의 첫 사례로 친환경 화장지를 생산하는 신창제지공업과 '녹색 상품 판매를 위한 성과공유제 협약'을 체결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신창제지공업의 친환경 화장지를 PB(Private Brand·자체브랜드) 상품화하고 녹색상품으로 지정한 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롯데마트는 성과공유제의 해법으로 환경부가 주관하는 '그린카드(Greencard) 제도'를 도입했다.

소비자가 롯데마트에서 그린카드로 신창제지의 친환경 화장지 등 녹색제품을 구입하면 그린카드 포인트를 추가로 구매금액의 20%까지 적립해주는 제도다.

중소기업의 제품 매출을 늘리되 롯데마트의 자체이익을 최소화해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다.

그린카드를 5천포인트 이상 적립하면 그 포인트 금액만큼의 롯데상품권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멤버십카드의 적립률이 구입금액의 0.5% 수준임을 고려하면 그 비율 자체가 매우 높은 편이어서 녹색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신창제지공업뿐만 아니라 친환경 녹색제품을 300여개로 확대하고, 적립률을 최대 30%까지 늘리자 롯데마트에서의 친환경제품 판매가 연평균 20%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유통업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연구하거나 R&D(연구·개발) 투자로 신기술을 개발하는 제조 업종과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이미 완성된 중소기업의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판매하는 유통업의 성격상 제조업에서 시작된 성과공유 모델을 똑같이 적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따라 롯데마트는 '매출증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중소기업 협력사와의 해외 동반진출과 녹색성장을 도모하고 수평적 관계로 공동 상품을 개발하는 등 유통업만의 고유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벌였다.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롯데마트 해외매장에서 판매해주거나 PB 상품화해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상생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200여건 이상의 과제를 우수 중소 파트너사와 수행했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롯데마트는 현재 중소기업과의 성과공유제에 적극 참여하는 유통기업"이라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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