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역사적 관점서 접근해야"

편집부 / 2015-04-28 16:19:32
길정우 의원 주최·전경련 주관 '온실가스 토론회' 의회회관서 열려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역사적 관점서 접근해야"

길정우 의원 주최·전경련 주관 '온실가스 토론회' 의회회관서 열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2020년 신(新) 기후체제에 대비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과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실 주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렸다.

길정우 의원은 정부와 산업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에서 "올해 유엔에 제출하는 우리나라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는 산업과 경제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해 녹색성장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점을 찾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를 맡은 에너지경제연구원 유동헌 연구위원은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등 국내 에너지 다소비 제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제시할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준이 산업계의 에너지 효율화 속도를 초과하게 되면 경제성장 차질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경련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기후변화협약상 온실가스 감축의무 정도는 한국의 현재 경제 수준보다는 누적 탄소배출량에 대한 역사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00년 이후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누적 배출량은 전 세계 1.0% 수준이고, 1인당 배출량으로 따지면 52위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유 본부장은 "탄소배출에 대한 역사적 책임 정도보다 상회하는 수준의 감축 목표 제시는 선도적 국가 이미지는 줄 수 있을 수 있으나 경제환경에는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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