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 방통위원 "광고총량제로 방송광고시장에 활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이기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24일 방통위가 의결한 지상파 광고총량제 도입과 관련해 "최근 방송광고 시장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광고시장에 비해 침체 되는 상황에서 지상파와 유료방송을 포함한 전체 방송광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방송광고를 유형별로 구분해 규제하는 내용이 1973년 방송법과 시행령에 담긴 이래 경제 성장과 더불어 방송광고 시장도 계속 급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규제 완화의 필요성이 없었다"며 "그러나 최근 종합편성채널 등 유료방송의 성장 등으로 인해 지상파 방송광고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방송광고 규제 완화가 신문 등 종이 매체에 타격을 줄 우려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국내 광고시장 상황을 보면 우려하는 만큼의 타격은 없을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방송광고 활성화에 따른 소비 진작이 내수경기 회복에 기여해 다른 매체의 광고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인기 프로그램에 광고가 쏠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광고가 늘어날 수 있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시청자 불만이나 시청 외면이 발생할 것이고, 그러면 시청률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율적으로 광고 쏠림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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