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CEO, 디지털매출 주목…CIO 역할 강화"

편집부 / 2015-04-24 06:11:00


"아·태 CEO, 디지털매출 주목…CIO 역할 강화"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디지털 관련 매출에 주목하면서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와 IT부서의 역할을 종전보다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미국의 IT 리서치·컨설팅 전문업체인 가트너가 발표한 '2015 CEO 설문조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여정 가속화'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 CEO들은 디지털 관련 매출이 앞으로 상당히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매출 중 디지털 매출 비중에 대한 CEO들의 평균 예상치는 지난해 18%에서 2016년 29%, 2019년 41%로 크게 늘었다.

이런 흐름에 따라 CEO들은 기존의 경영모델을 수정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실제 디지털·과학기술과 관련해 다양한 사업 전략을 펴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디지털·과학기술의 변화가 사업과 관계있다'고 생각하는 CEO는 전체 조사 대상의 96%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사회에 디지털 관련 내용을 정기적으로 보고(55%)하거나 디지털 분야 집중 부서를 개설(54%)하는 등 기업 고위급에서 상당한 변화를 꾀한 것으로 나타났다.

CIO와 IT부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CIO에게 새로운 업무 영역이나 권한을 줬다고 응답한 CEO도 46%였다.

이밖에 새로운 임원직을 만들었다(49%)거나 디지털 관련 사업을 한 가지 이상 시작했다(46%)는 응답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CEO들이 앞으로 5년간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분야는 고객경험관리(CEM, 44%), 데이터 과학·빅데이터(38%), 디지털 마케팅(37%), 사물인터넷(IoT)·센서네트워크(29%),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25%), 클라우드 기반 사업(25%) 등 순으로 역시 디지털·과학기술 영역이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IoT와 데이터 과학·빅데이터 분야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응답 비율이 각각 8%, 26%였던 것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가트너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CIO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CIO가 상품 및 서비스 분야 관리자, 최고마케팅경영자(CMO)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디지털 매출 증대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2월 중국, 인도, 호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뉴질랜드에 기반을 둔 연수익 2억5천만달러 이상인 기업 CEO와 주요 임원 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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