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기술사 상호인정 협정…해외진출 교두보

편집부 / 2015-04-23 12:00:10

한·호주, 기술사 상호인정 협정…해외진출 교두보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호주기술사회는 23일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해 '기술사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다.

우리나라가 FTA를 체결한 나라와 기술사 상호인정 협정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협정은 한국과 호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엔지니어로 등록된 기술사를 자국의 기술사로 상호인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APEC 엔지니어는 공학사 취득 후 7년간의 실무경험, 2년간의 책임경력을 보유하고 독자적으로 엔지니어링 업무 수행이 가능한 자로서 등록된 기술사를 말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1천700여명, 호주는 340여명의 APEC 엔지니어를 배출했다.

협정에 따라 미래부와 호주기술사회는 상대국 신청자의 자격요건 부합 여부를 검토해 자국의 기술사 증명서를 발급하게 된다.

이번 협정은 우리나라 기술사들이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국내 기술사와 기업이 동시에 호주로 진출하거나 양국 기업이 컨소시엄을 통해 제3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외 진출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호주는 엔지니어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타국과의 자격 상호인정, 숙련 기술자들의 이민 프로그램 등을 통해 외국 엔지니어들을 적극 활용하는 만큼 국내 기술사들의 시장 진출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최종배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고급 과학기술인력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기술사 상호인정 협정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며 "국내 기술사의 APEC 엔지니어 배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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