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원·엔 환율 900선 붕괴에 '우려'와 '기대' 교차

편집부 / 2015-04-23 10:30:49
"수출경쟁력 떨어진다" vs "일본 여행 가보자"

< SNS여론> 원·엔 환율 900선 붕괴에 '우려'와 '기대' 교차

"수출경쟁력 떨어진다" vs "일본 여행 가보자"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원·엔 환율이 23일 한때 100엔당 900원 선이 무너지며 7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자 인터넷 공간에선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일본산 수입품의 가격 인하, 일본 여행비용 감소 등에 대한 기대감도 표출됐다.

원·엔 환율 하락이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국내 기업에는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지만 일본산 부품·소재나 소비재의 수입 가격은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 'audi****'는 "와우∼애플스토어 와치 판매하면 몇 대 사다가 쓰고 팔아도 비행기 값, 숙박비 해결되겠는데"라며 반겼다.

또 누리꾼 'clym****'은 "일본 놀러가려면 지금 놀러가라. 기회다"라고 썼다. 반면 "8월에 일본 여행 가는데 겁나 복잡할 듯…(누리꾼 fkfk****)"이라고 걱정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누리꾼 'allg****"는 "오타쿠로서 이 뉴스를 들으니까 힘이 나네요. 엔 환율 700원대에 도전해 봅시다! 그래야 제가 피규어랑 다키마쿠라(인물 캐릭터가 그려진 침구의 일종)를 살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원·엔 환율이 뛸 때는 덩달아 뛰던 일본산 수입품 가격이 환율 하락 때는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데 대한 불만도 있었다.

누리꾼 'bbw4****'는 "일본 제품, 환율 오를 때는 가격 미친 듯이 올리더니 떨어질 때는 조용하네. 역시 전 세계 기업은 대한민국 국민을 호갱(호구 대접을 받는 고객)으로밖에 보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누리꾼 'kkt2****'는 "저가의 중국 (상품에 밀리고) 가격 경쟁에서도 일본한테 밀리면 우리나라 수출길 막히는 건데. 앞으로 엔화는 더 찍어내서 더 떨어질 텐데…"라고 걱정했다.

누리꾼 'reig****'도 "기업이 수출을 못하면 그때부터 나라 경제 망조임…나라 망할 수도 있는데 사람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네…"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도 이젠 품질 경쟁력으로 일본 제품과 경쟁해야 할 때란 지적도 나왔다.

누리꾼 'pjie****'는 "언제까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로 살아남으려고 하는 거냐. 한국도 품질로 승부할 시대다"라며 "품질 올릴 생각은 안하고 환율 방어할 생각만 하네 ㅋㅋ"이라고 썼다.

누리꾼 'zks5****'도 "엔고라고 하면 죽는 소리해. 엔저에 죽는 소리…참 우리나라 기업 노(no)답이다…괜히 기업 하기 쉽게 만들어놔서 문 닫는 회사나 양산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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