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역방송 프로그램 제작·유통 돕는다
지역방송발전 지원계획안 초안 마련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역방송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유통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지역방송발전위원회 공청회에서 지역방송의 육성과 지원을 위한 4대 추진전략, 10대 정책과제를 담은 '지역방송발전 지원계획안'을 발표했다.
지원계획안에 따르면 지역방송의 콘텐츠 제작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밀착형 보도·시사 및 토론 프로그램 제작과 지역방송사 간 지역문화 프로그램 공동제작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새로운 수익구조 발굴을 위해 지역적 특색이 강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포맷 개발을 지원하고, 방송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 위원회'를 구성해 단계별 맞춤형 멘토링도 해준다.
지역사회의 공유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방송사, 시청자위원회, 지방자치단체, 기업, 교육기관,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지역방송 상생 협의체'도 발족, 운영된다.
지역 프로그램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현재 한 방송사업자의 제작물을 일정비율 이상 편성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프로그램 비율을 일정 정도 이상으로 규제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고, 우수 프로그램의 해외 홍보를 위한 번역이나 더빙 등의 비용을 지원한다.
2016년부터 지역방송의 지역 사회와 주민에 대한 '지역성 지수' 평가결과를 방송통신발전기금 지원 때 반영하는 한편, 종사자들의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해외 전문과정 참가를 지원하는 등 자체역량도 강화토록 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자체제작 프로그램에 대한 협찬 규제 완화, 방송통신발전기금 징수율 재조정, 전파료 배분체계 개선, 중앙방송-지역방송간 광고 결합판매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지역방송의 재정 안정을 지원하는 제도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날 공청회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달 중 지역방송발전위원회 심의와 방통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지원계획을 확정,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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