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찜한 TV> "물의를 빚지말라"…'풍들소' 7계단 상승

편집부 / 2015-04-21 08:00:05


<시청자가 찜한 TV> "물의를 빚지말라"…'풍들소' 7계단 상승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뉴스 같은 데서 보면 '물의를 빚는다'는 말 있잖아? 우리 시댁에선 물의를 빚는 걸 제일 싫어해. 언닌 이미 싫은 짓을 했어. 조용히 처분을 기다려."

동생은 이렇게 말하며 먼저 일어선다. 동생에게 치부와 비뚤어진 욕망을 낱낱이 들켜버린 언니는 수치스러움에 눈물을 닦는다.

그런데 그 동생이란 사람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중졸 청소년 미혼모'라는 신분이었다. 누가 누구에게 '물의를 빚지 말라'고 충고를 하나.

하지만 '을'이 '갑'으로 변하는 것은 어쩌면 순식간이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게다가 뭐든지 늦바람은 무섭다. '갑질'까지도.

SBS TV 월화극 '풍문으로 들었소'(풍들소)가 우리 사회 '갑질'과 그에 못지않은 '을질'을 맛있게 풍자하며 4월 둘째 주(4월 6~12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CPI 지수(콘텐츠 파워지수) 순위 3위에 올랐다. 전주 대비 7계단 상승한 것으로 CPI 지수는 232.4.

이 드라마는 우리 사회 최약자이자, 꽤나 강도 높은 '물의'를 빚은 중졸 청소년 미혼모 서봄(고아성 분)이 하루아침에 초일류 상류층의 며느리가 되면서 돌변하는 모습과 서봄의 친정 식구들이 사돈댁으로부터 저마다 뭔가 '콩고물'을 크게 기대하다 큰코다치는 모습을 생기발랄하게 그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초반에는 초일류 상류층 한정호(유준상) 집안의 보지도 듣지도 못한 갑질과 선민의식을 풍자하던 드라마는 이후 서봄 식구들의 을질과 함께 을에서 갑으로 초고속 신분상승한 서봄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4월 둘째 주 CPI 지수 1위는 262.1의 MBC '무한도전', 2위는 246.1의 SBS '냄새를 보는 소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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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채널│ 프로그램명│장르│ CPI│ 전주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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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BC│ 무한도전│ 연예·오락 │ 262.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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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BS│냄새를 보는 소녀│ 드라마│ 246.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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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BS│풍문으로 들었소│ 드라마│ 232.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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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KBS2│두근두근 인도│ 연예·오락 │ 230.9│ 신규진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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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vN│식샤를 합시다2│ 드라마│ 229.8│ 신규진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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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tvN│ 초인시대│ 드라마│ 229.5│ 신규진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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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MBC│일밤-복면가왕│ 연예·오락 │ 225.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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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KBS2│개그콘서트│ 연예·오락 │ 219.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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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MBC│우리 결혼했어요4│ 연예·오락 │ 218.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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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온스타일│ 더 바디쇼│인포테인먼트│ 217.2│ 신규진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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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지상파 3사, CJ E&M 7개 채널 (tvN, Mnet, OCN, OnStyle, STORYON, O’live, XTM)

*장르: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뉴스, 시사, 다큐, 어린이, 스포츠, 1회성 특집, 영화 등은 제외)

*시간: 프라임 시간대, 해당 주간 방영된 프로그램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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