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최대 도서전서 '한식 가이드 800' 앱 인기
국제교류재단 '한국관' 운영…37종 도서·영상물 전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1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서든캘리포니아대(USC)에서 열린 '북 페스티벌'에서 한식 관련 스마트폰 앱사이트가 인기를 끌었다.
LA타임스가 주관하는 미 서부 최대 규모의 도서 박람회에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마련한 한국관에는 이틀간 현지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한국관에서는 스마트폰 앱사이트 '한식 가이드 800'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현지인 100여 명이 찾아 현장에서 앱을 내려받았다.
앱 '한식 가이드 800'은 한국국제교류재단 측이 이번에 개발해 선보인 '비장의 카드'로, 한국인이 먹는 밥과 반찬·국·찌개 등 일상음식에서부터 전통음식까지 800여 개가 넘는 한식을 영어와 스페인어로 설명한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37종의 도서·영상물에도 현지인들은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이틀간 한국 소개책자 80여 권이 팔려나갔다.
이번에 소개된 도서들은 '한국 도자기'(Korean Ceramics), '한국으로의 여정'(Korean Journeys), '현대한국예술가'(Modern Korean Artists), '한국요리명장'(Korean Master Chefs) 등이다.
김병곤 국제교류재단 LA사무소장은 20일 "올해 한국관을 방문한 사람들은 주로 한국어 학습, 한국 요리에 대한 관심들이 많았다"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해마다 뜨거워지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아직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도서의 종류가 부족하다"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뿐 아니라 대중문화에 대한 다양한 영문 번역본 도서들이 활발히 출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교류재단은 2012년부터 해마다 북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행사장 중간에 단독 부스를 설치해 한국의 문화·역사·요리 등 다채로운 한류를 책과 영상물을 통해 홍보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북 페스티벌에는 약 300여 개의 출판업체가 참여했으며, 행사 기간에 15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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