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지분 59%, 신현성 대표·KKR 등 인수

편집부 / 2015-04-20 22:41:34
KKR·앵커에퀴티파트너스 "유상증자 통한 추가투자"

티켓몬스터 지분 59%, 신현성 대표·KKR 등 인수

KKR·앵커에퀴티파트너스 "유상증자 통한 추가투자"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www.ticketmonster.co.kr)을 운영하는 티켓몬스터의 주식 절반 이상이 기존 대주주 그루폰에서 투자회사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이하 KKR)와 앵커에퀴티파트너스, 창업자 신현성 대표에게 넘어갔다.

티켓몬스터는 20일 KKR·앵커에퀴티파트너스·신현성 대표가 현재 100% 지분을 가진 그루폰으로부터 경영권과 지분 59%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분 변동 후 이사를 KKR·앵커에퀴티파트너스·신 대표가 각 2명, 그루폰이 1명씩 선임해 이사회는 모두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분 매각 이후에도 그루폰은 여전히 41%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는다.

이번 계약으로 티켓몬스터의 창업자 신대표는 주요 주주 지위를 되찾았고, KKR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지분 인수와 동시에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더구나 KKR-앵커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는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CPPIB), 파빌리온 캐피털(Pavilion Capital) 등 다수의 해외 연기금 및 국부 투자 기관들이 직접 참여했다고 티켓몬스터는 전했다.

신 대표는 "유통과 IT(정보통신) 기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세계적 투자 전문가들로부터 티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창업 5주년인 올해, 서비스 혁신과 공격적 투자를 통해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븐 고(Stephen Ko) KKR아시아 전무는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모바일 쇼핑의 빠른 성장, 소비자의 가치 중심 구매 성향 등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신 대표를 비롯한 티몬 경영진과 함께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실행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루폰의 에릭 레프코프스키 최고경영자(CEO)는 "티몬은 지난 1년동안 매력적 성장성을 전세계에 입증했다"며 "KKR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의 추가 지원을 통해 티몬은 시장에서 더 강력한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대표와 동업자들은 지난 2010년 티켓몬스터를 설립한 뒤 1년만에 미국 소셜커머스업체인 리빙소셜에 지분을 모두 매각했고, 다시 2013년 리빙소셜은 지분을 모두 역시 미 소셜커머스업체인 그루폰에 넘겼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1천574억원의 매출과 2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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