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10명 중 8명 "장애인 전용 여행상품 필요"

편집부 / 2015-04-19 12:00:23
"외국여행 원한다" 89%…"3년새 외국여행 다녀왔다" 16%
△ 휠체어 타고 떠나는 여행(연합뉴스 자료사진)

장애인 10명 중 8명 "장애인 전용 여행상품 필요"

"외국여행 원한다" 89%…"3년새 외국여행 다녀왔다" 16%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국내외 여행을 원하는 장애인은 많지만, 전용 여행상품이 거의 없고 이동 편의시설 등도 부족해 쉽게 여행을 떠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장애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8%가 "장애인용 여행상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같은 수요에도 불구,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현재 주요 종합패키지 여행사 가운데 장애인 대상 기획여행상품을 운영하는 곳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장애인들이 국내 여행에서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은 이동 편의시설 부족(74.1%)이었다.

외국여행을 가고 싶다는 응답자 비율은 88.7%로 매우 높았지만, 최근 3년 안에 실제로 외국여행을 다녀온 장애인은 15.7%에 불과했다.

지난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모니터가 발표한 일반 국민의 외국여행 비율(49%)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장애인들은 외국여행이 어려운 이유로 비싼 여행비용(65.0%), 장애인에게 편리한 여행상품 부재(54.7%) 등을 꼽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조사결과 드러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장애인 여행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장애인 여행 제도화, 대중교통 편의 확대 등 제도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면접설문 조사에는 혼자 여행할 수 있는 지체장애인 120명과 시각·청각 장애인 각 55명 등 모두 23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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