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테크, '혈관재생' 스웨덴 바이오기업 인수(종합)
'노바헵'사 19억여원에 인수계약, 올해 노르웨이서 임상시험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장하나 기자 = ㈜젬백스테크놀러지[041590](대표 김상재·서영운)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 노바헵(NovaHep)의 주식 9만392주를 19억2천여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젬백스테크놀러지는 노바헵의 지분 42.02%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됐다. 취득금액은 젬백스테크놀러지의 자기자본 대비 4.9% 수준이다.
젬백스 측에 따르면 노바헵은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기관인 스웨덴 카롤린스카 왕립의학연구기관(Karolinska Institute)이 2005년 5월 설립한 재생의학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이 회사는 환자의 골수 또는 말초혈액에서 채취한 자가세포를 이용해 새로운 혈관을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은 향후 심혈관 질환, 만성정맥 부전, 간문맥성 고혈압 등과 같은 혈관 질환의 근원적인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젬백스는 기대했다. 실제 노바헵사는 자가세포를 이용해 만든 정맥혈관을 총 3명의 스웨덴 환자에게 이식해 2~3년 동안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 임상사례가 있다고 젬백스는 전했다.
노바헵사는 올해 하반기 노르웨이에서 만성정맥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만성정맥부전은 다리정맥의 혈관 내벽 또는 판막기능 이상으로 다리에서 심장까지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피가 고이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부종과 정맥궤양 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현재의 치료법은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부종의 악화를 막는 게 일반적이다.
젬백스테크놀러지 김상재 대표는 "현재까지 이뤄진 임상시험 과정에서 이식 거부 반응 등의 큰 부작용은 없었다"면서 "앞으로 혈관 질환 치료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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