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해커팀 바티칸 홈페이지 차단…교황 발언취소 요구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차 세계대전 기간에 발생한 아르메니아의 참극을 '대학살'로 지칭하며 규탄한 것에 대응해 터키 해커들이 바티칸 홈페이지를 차단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방송 Rai 뉴스는 터키 해커들이 지난 13일 저녁부터 14일 오전까지 바티칸 공식 홈페이지(www.vatican.va)를 차단했다고 스스로 밝히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아르메니아 참극을 대학살로 규정한 발언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고 미국 정책 전문 온라인 사이트인 `더 힐'을 인용해 전했다.
터키 해커들은 또 자신들을 `THTHerakles'라고 지칭하며 만일 바티칸이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THTHerakles'은 터키 해커 팀(Turk Hack Team)이라는 조직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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