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산업화 영웅들' 위한 정원음악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세계 13위의 경제대국 기적을 만든 '평범한 영웅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전경련회관 정원음악회'를 개최했다.
영화 '국제시장'을 테마로 한 이번 음악회에는 파독 광부·간호사, 중동 근로자, 월남참전 용사 등이 주인공으로 참석한 가운데 시민 7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1인당 국민소득 53달러였던 나라가 광복후 70년이 된 지금 3만 달러의 나라가 됐다. 이런 역사를 이룬 분들은 현장에서 피땀 흘린 평범한 산업역군들이다"며 "가족과 나라를 위해 묵묵히 헌신한 실제 주인공들을 한자리에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 광장에서 이날 오후 6시 20분부터 100분 동안 진행된 음악회에서 아카펠라그룹 '솔리스츠'는 파독 광부·간호사들을 위한 트로트 메들리를, 기타 신동 남매인 '필로스'는 경부고속도로 건설근로자들을 위한 '굳세어라 금순아'를, 전자현악그룹 '앨리스'는 파월 용사들을 위한 '노란 셔츠의 사나이'를 연주했다.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영자 부부'와 같은 파독 광부·간호사 출신인 최희석·정옥련씨 부부는 "외로운 타지에서 만나서인지 500㎞나 떨어진 곳에 있어도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일해 지금에 이르렀다"며 "독일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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