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 "日 총리, 헝가리 대통령 본받아야"

편집부 / 2015-04-13 17:14:48
"일본의 역사왜곡에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하자" 제안

김관용 경북지사 "日 총리, 헝가리 대통령 본받아야"

"일본의 역사왜곡에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하자" 제안



(경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3일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의 환담 자리에서 "일본 아베 총리가 아데르 대통령을 좀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KTX신경주역 귀빈실에서 세계물포럼에 참석했다가 귀국하는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에게 "헝가리 대통령으로서 부끄러운 과거사를 인정한 과감한 결단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해 1월 홀러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아데르 대통령이 나치의 인종말살에 헝가리가 협력한 데 사과한 점을 두고 일본의 역사왜곡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어 "역사는 부정한다고 달라지지 않는 진리이기 때문에 이를 인정하고 반성할 때만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일본의 역사왜곡에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또 이날 오전 출국한 압데리라 벤키란 모로코 총리와 대구공항에서 만나 새마을운동을 비롯한 농업, 관광, 문화 분야에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모로코는 1962년 한국과 수교한 전통적인 우호국가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경북도는 모로코가 관심을 갖고 있는 새마을운동 보급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밖에 압데리라 벤키란 모로코 총리, 우쉬 아이드 유엔의 물과 위생에 관한 사무총장 자문위원회(UNSGAB) 위원장 등 국빈급 인사들과 연쇄적으로 회동해 새마을 세계화, 수처리 기술 확산, 저개발국 수자원 개발 등 다양한 이슈에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오는 14일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아프리카 새마을운동 허브 조성을, 수에즈환경그룹과 투자 유치를 각각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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