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4% "대기업 원가절감 요구 부당하다"

편집부 / 2015-04-10 12:00:02
중소기업중앙회 240개 중기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 64% "대기업 원가절감 요구 부당하다"

중소기업중앙회 240개 중기 설문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대기업의 원가 절감 요구가 부당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기업 협력 중소제조업체 240개를 대상으로 원사업자(대기업)의 원가절감 요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64.2%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업체들은 '부당'의 근거로 '원사업자의 이익추구를 위한 일방적 강요'(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관행적 요구'(20.8%)·'기술지원이나 성과보상 등 혜택없음'(18.8%) 등에 측면에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아울러 응답 기업의 72.1%가 원사업자의 원가절감 요구 때문에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답했고, '근무여건 악화'(28.8%)·'품질저하'(15.8%)·'투자 여력 감소'(10.4%) 등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중소기업들은 이 같은 원가절감 요구에 '생산성향상'(41.3%)과 '재료비 절감'(39.2%) 등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과도한 원가절감 요구로 수익성 악화와 투자여력 부족 등 성장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원가절감 성과가 연구개발(R&D) 등 핵심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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