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책임 다하는 기업이 경영성과도 좋다"<표준협회>
지속가능성지수 1점 오르면 총자산수익률 0.32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경영성과도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ISO26000 간사기관인 한국표준협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인 '지속가능성지수'(KSI)가 높을수록 '총자산수익률'(ROA)도 높다는 연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표준협회가 최근 5년간 KSI 평가 대상이었던 기업 60곳의 KSI와 재무성과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KSI(100점 만점)가 1점 오르면 ROA는 0.3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SI는 표준협회가 각 기업의 ISO26000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수치화해 비교할 수 있도록 개발, 보급한 지수다. 이해관계자와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기업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가를 측정할 수 있다.
ROA는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직접적인 수익의 증가를 알 수 있는 수치다.
표준협회는 "기업이 ISO26000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 영업이익 등 경영성과도 향상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은 단순히 이미지 제고나 홍보 수단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영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표준협회는 매년 기업들의 KSI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분야별 KSI 1위 기업에 대한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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