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도 새마을 바람"…시범마을 9곳 조성

편집부 / 2015-04-08 11:46:29

"동남아에도 새마을 바람"…시범마을 9곳 조성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우리나라 농업기술을 기반으로 새마을운동과 연계한 시범마을이 동남아 3개국에 조성된다.

농촌진흥청은 캄보디아·필리핀·스리랑카에 맞춤형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새마을 지도자를 양성하며 농가소득 증대를 돕는 시범마을 9곳을 만들어 2017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맞춤형 기술 지원으로 캄보디아에서 병아리 초기생산율을 기존 방식보다 23.1% 높였고 스리랑카에서는 양파 우량종자 증식과 보급 실증시험을 거쳐 ㏊당 350㎏의 종자를 생산했다.

필리핀에서는 한국 품종의 벼재배 실증시험을 한 결과, 2개 농가 0.5㏊에서 쌀 2.2t을 생산했다.

캄보디아에는 고소득 양계생산 마을을 조성한다. 총 3개 마을 70개 농가를 대상으로 병아리생존율 증대와 사육기간 단축 등 양계기술을 물론 공동구매와 출하 등 유통방법을 전수한다. 농가소득이 20% 높아질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했다.

스리랑카에는 양파 종자 증식·보급 생산 단지를 만든다.

양파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3개 주산지 총 40농가에 우수 품종을 선발할 수 있도록 종자 생산 체계 확립, 수확 후 관리 기술 개발, 종자 보급·유통 체계 구축을 돕는다.

필리핀에는 벼 우량종자 생산 마을을 조성한다.

벼 주산지인 보홀, 일로일로를 포함한 3개 주 70농가에 육묘, 비료주기 등 다수확 종자 생산 기술로 증식한 우량종자를 현지 농가에 보급한다.

선발된 현지인을 초청해 국내 연수로 시범 사업을 선도할 새마을 지도자를 양성한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새마을 운동을 연계한 시범 마을 조성 사업을 2017년까지 10개 나라로 확대할 것"이라며 "원조 대상국의 농가 소득 향상과 마을의 자조·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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