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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아르헨티나 현대무용 창작공연 '공간적 장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한국 현대무용가 김재덕과 아르헨티나 국립현대무용단의 창작 공연 '공간적 장력'이 지난 20∼22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아르헨티나 국립음악센터에서 열렸다. 2015.3.24 <<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제공 >> fidelis21c@yna.co.kr |
한-아르헨티나 현대무용으로 소통…창작공연 호평
한인 이민 50주년 기념 의미도 담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젊은 현대무용가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작품이 현지 문화예술계와 언론의 호평 속에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에 따르면 한국 현대무용가 김재덕과 아르헨티나 국립현대무용단의 창작 공연 '공간적 장력'(Tension Espacial)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공연은 지난 20∼22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아르헨티나 국립음악센터에서 열렸으며, 세 차례 공연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현대무용 앙상블 '모던테이블'의 대표 겸 안무가인 김재덕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각국에서 해마다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번 '공간적 장력' 공연은 아르헨티나 연방 문화부 산하 국립현대무용단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공간적 장력'은 공간과 기(氣)가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내는 떨림과 울림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젊은 소리꾼 정승준의 '사랑가'가 더해지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현대무용의 동양적 가치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재덕은 아르헨티나에 이어 다음 달에는 브라질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무용의 틀에 뮤지컬, 판소리,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색을 입힌 독특하고 파격적인 무대를 예고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해 국제문화교류 기획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추종연 아르헨티나 주재 대사는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젊은 예술가들의 문화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연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아르헨티나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춘 국립현대무용단과 협업한 것은 양국 간 문화 소통을 넓히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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