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경기장 시민개방…서울시설공단 혁신안 발표
추모시설 장례비 절반으로 인하…포트홀 복구 6시간으로 단축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프로 선수들만 이용할 수 있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마추어 축구인이나 일반 시민에게도 전면 개방된다.
또 서울시설공단의 추모시설을 평균 장례비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해빙기와 우기철 포트홀 복구시간은 종전 24시간에서 6시간 이내로 대폭 줄어든다.
서울시설공단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시민께 드리는 10가지 혁신약속'을 발표했다.
먼저 공단은 4월부터 11월까지 축구경기나 문화행사가 없는 날 경기장을 일반 시민에게 대관하고 주경기장 사용료를 평일 2시간 기준 102만원에서 69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777 어린이왕국'이라는 테마에 맞게 세계놀이 축제, 봄꽃축제 등 7개 어린이 참여형 축제, 문화예술교실, 놀이창의교실 등 70개 프로그램, 어린이 뮤직 페스티벌 등 7개 대규모 어린이 문화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추모공원 등 추모시설은 서울의료원 장례식장과 연계해 '착한 장례비 50% 모델'로 평균 1천198만원인 장례비의 반값인 594만원 수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공단은 해빙기와 우기철 자동차전용도로의 포트홀 복구시간을 종전 24시간에서 6시간 이내로 단축하기 위해 선보고 후보수 체계에서 선보수 후보고 체계로 전환하고 구간별 책임관리제를 실시키로 했다.
강변북로(난지)에서 원효대교 방향 600m 지점, 반포대교 방향 200m 지점, 올림픽대로(강일)에서 올림픽대교 방향 350m 지점, 올림픽대로(공항)에서 천호대교 방향 1천200m 지점,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IC(노들길 진입구간) 등 5개 자동차전용도로 사고다발 위험구간은 4월부터 정밀설계를 실시해 올 하반기부터 구조개선에 들어간다.
시는 또 2017년까지 공단의 100% 자립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시 자산인 지하도상가의 소유권을 공단에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10대 혁신대책을 통해 서울시민에게 똑똑하고 행복한 생활기반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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