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내부 출신 첫 여성학장 임용
제주캠퍼스 노정진 학장…"섬세한 리더십으로 협력·소통"
(세종=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 최초로 내부 교수 출신 여성학장이 탄생했다.
폴리텍대는 지난 1일 노정진(54) 교수를 제주캠퍼스 지역대학장으로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임기는 2018년 2월까지 3년이다.
노 학장은 지난 27년간 서울 정수, 춘천, 화성캠퍼스 등 5개 캠퍼스와 법인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그는 '직업과 사회' 과목을 통해 딱딱한 기술교육에 부드러운 인성과 감성을 담아냈다.
시간 약속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일 출석을 확인하고, 매주 과제물을 부여했다.
개인 과제뿐만 아니라 팀 과제를 제출해 협업하며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해결하는 법을 가르쳤다.
현장중심 교육을 위한 직무분석 및 훈련기준 개발, 수준별 교육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등 직업교육훈련의 체계적인 틀도 마련했다.
법인에서는 2005년부터 교육연수팀을 이끌었다.
노 학장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교수 전공역량연수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여성리더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제협력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등 교직원들의 다양한 직무역량 강화에 기여했다고 대학측은 평가했다.
그는 "내부 최초 여성 학장으로서 섬세한 리더십으로 서로 협력하고 소통해 학생과 기업,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는 작지만 강하고 유연한 대학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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