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와치 4월10일 전시·예약판매…24일 미국·중국등 시판(3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 애플의 차기 제품인 착용형 단말기 '애플 와치'가 다음달부터 미국과 중국 등에서 시판된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시판을 앞두고 미국, 중국, 영국 등에서 이뤄질 제품의 매장 전시와 예약주문 접수는 4월 10일 시작되며, 공식 시판일은 4월 24일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애플 임원들은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여바 부에나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행사에서 발표됐던대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애플 와치 스포츠 컬렉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애플 와치 컬렉션', 18캐럿 금으로 만들어진 '애플 와치 이디션 컬렉션' 등 3개 카테고리로 나온다.
'애플 와치 스포츠 콜렉션'은 38mm 모델이 349 달러, 42mm 모델이 399 달러다.
'애플 와치 콜렉션'은 시계 띠의 종류에 따라 38mm 모델은 549∼1천49 달러, 42mm 모델은 599∼1천99 달러다.
가장 비싼 '애플 와치 이디션 컬렉션'은 최저 가격이 1만 달러다. 이 제품은 전자제품이나 시계 시장이 아니라 고급 장신구·보석류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와치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시제품과 마찬가지로 모서리가 약간 둥근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오른쪽 옆면 중 상단에는 디지털 용두가, 하단에는 버튼이 달려 있다. 크기는 38mm와 42mm 두 종류다.
애플 와치는 아이폰과 연동해서 쓰이며, 이날 일반에 배포되기 시작한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 8.2가 와치용 앱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많은 착용형 단말기와 마찬가지로 심장 박동 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과 전화받기, 메시지 주고받기, 알림 받기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아이폰과 연동해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버튼을 누른 후 애플 와치를 비접촉식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애플 페이가 작동한다.
충전은 자석이 붙은 충전기를 시계 뒷면에 갖다 대면 이것이 단자에 달라붙으면서 이뤄지게 돼 있다.
쿡 CEO는 이 제품의 배터리가 '전형적인' 사용 방식을 가정하면 18시간 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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