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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조지 클루니, NYT 기고서 다르푸르 참상 방치 비판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할리우드 스타 배우 조지 클루니(54)가 미국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참상을 국제사회가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클루니는 26일(현지시간)자 지면에 실린 이 기고문에서 "유엔이 2004년 수단 다르푸르 사태를 '집단학살'로 규정했지만 당시 반짝 관심 이후 국제사회는 이를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수단 정부가 언론인이나 인권단체 활동가들의 다르푸르 지역 접근을 막고 유엔 차원의 조사도 방해하면서 국제사회의 감시가 소홀해진 사이 지난해 10월 수단 정부군이 다르푸르 타비트 마을에서 220여명의 여성과 소녀를 성폭행하는 참상이 일어났다고 개탄했다.
클루니는 이어 수단 정부가 다르푸르 지역의 금광을 통제하려고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제적으로 수단 금의 유통을 막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수단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루니는 다르푸르 난민 등 인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그와 지난해 결혼한 국제법 변호사 아말 클루니도 이집트에 수감됐다 풀려난 알자지라 방송 언론인들의 변호를 맡는 등 인권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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