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권 1차관 "원로의견 청취해 국립오페라단장 인선"
"국민께 문화 DNA 심는데 앞장설 것"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25일 전날 전격적으로 사임의사를 밝힌 한예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겸 단장의 후임 인선과 관련해 "음악계 원로들의 얘기를 두루 들어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1차관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인선 과정에서 후보자 검증 등 일부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1차관은 "그간 대내외 인사를 둘러싼 갖은 논란이 있었지만, '침소봉대'의 측면이 없지 않다"며 "한 예술감독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 만큼 더 이상 추가적인 논란을 통해 개인적으로 상처를 주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26일 서류 심사와 3월 중순 면접을 거쳐 4월 초 인사를 마무리한다는 게 대체적 일정이다.
박 1차관은 "추후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엄정한 심사를 통해 논란을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그간 문체부 주요 성과로 '문화가 있는 날' 운영을 통한 문화융성 국민체감 확대, 예술인 복지지원 강화와 콘텐츠 표준계약서 제정, 관광산업의 지속적 성장, 체육계 비리 척결 등 정상화를 꼽았다.
이어 "국민께 문화의 DNA를 심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국민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문화의 힘으로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체부 내에서 문화산업 분야를 두루 거친 박 1차관은 콘텐츠 제작환경과 기금운용 개선안 마련 등을 주요 관심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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