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공평동 문화재 발굴현장 시민에 공개

편집부 / 2015-02-24 08:52:22
△ '500년 전 골목길'로 확인된 서울 종로구 공평동 도시환경정비 사업부지 유물 발굴현장에 높은 공사장 가림막 대신 현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창이 설치됐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창을 통해 발굴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종로 공평동 문화재 발굴현장 시민에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공평구역 1·2·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장 내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24일 소개했다.

구는 우정국로변에 설치된 높이 3m, 길이 50m의 공사장 가설 울타리에 투시형 아크릴 창 8개와 전망대를 설치해 외부에서 발굴현장 내부 전경을 직접 볼 수 있게 했다.

공평동 일대는 500여 년 전인 16세기 조선시대 일반주택과 골목길의 변화상을 잘 보여주는 지역으로 보신각, 의금부 터, 수진궁 터, 순화궁 터, 사동궁 터 등 중요시설이 위치했다.

지난해 8월 말부터 이뤄진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이곳에선 근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자연층을 포함해 6개 층위가 확인됐고 조선시대 전기 것으로 판정되는 건물터 37곳과 도로 3개가 발굴됐다.

한옥을 받쳤던 장초석과 장대석, 나무 기둥이 드러난 집터들, 소로 추정되는 동물 뼈와 각종 생활용품 등 당시 고관대작들과 서민들의 생활 양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구는 발견된 도로와 골목길의 동선을 유지하는 복원 작업을 할 예정이다.

구는 오는 9월 돈의문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에도 전망대와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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